대설특보가 내려진 강원지역에 밤사이 폭설이 지속돼 30㎝ 안팎의 눈이 쌓였다.
28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2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내륙은 평창 대화 30㎝, 원주 치악산 27.1㎝, 횡성 청일 24.6㎝, 횡성 22.9㎝, 원주 문막 19.6㎝, 홍천 서석 18㎝, 원주 14.3㎝, 원주 귀래 13.2㎝, 홍천 12.3㎝, 춘천 남산 12㎝ 등을 기록했다.
산간은 정선 사북 13㎝, 미시령 12.5㎝, 삼척 하장 11.8㎝, 삽당령 10.5㎝, 조침령 10.1㎝, 향로봉 9.7㎝, 인제 기린 6.8㎝ 등의 눈이 쌓였다.
또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원주에서 제주로 향하는 비행기 3편이 결항하면서 하늘길 이용에도 이틀째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미시령 옛길인 군도 8호선 델피노 입구∼미시령 정상 6.6㎞ 구간도 무기한 전면 통제돼 고성군은 우회 노선으로 군도 8호선(미시령옛길)은 국지도 56호선 미시령터널(인제 방향)을, 국도 7호선(간성읍)은 국도 46호선 진부령 방면 이용을 안내하고 있다.
도는 지난 26일 오후 10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해 호우·대설 대비에 힘쓰고 있다.
이날 강원지역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눈 또는 비가 곳곳에 이어지겠다.
예상 적설량은 중·남부 내륙·산지 5∼10㎝(많은 곳 15㎝ 이상), 북부 내륙·산지 2∼7㎝, 중·북부 동해안 1㎝ 내외다.
기상청은 중·남부 내륙·산지에 5∼20㎜, 북부 내륙·산지에 5㎜ 내외, 동해안에 5㎜ 미만의 비도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많은 눈으로 인해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교통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운전할 경우 월동 장비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많은 눈으로 나무 쓰러짐 등 피해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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