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 마지막 한미 핵협의그룹 회의 12월 워싱턴서 개최

처음으로 도상연습도 실시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서 마지막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다. 이번 NCG에서는 처음으로 도상연습(TTX)도 실시한다.

 

28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은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제4차 NCG회의와 제1차 NCG TTX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카라 아베크롬비 미 국방부 정책부차관대행이 이번 회의와 TTX를 공동 주관한다.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양측은 지난 7월 한미 핵 억제 공동지침 완성한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보안 및 정보공유 절차 △위기 및 유사시 핵 협의 및 전략적 소통 △전용 보안통신 체계 구축 △핵 및 전략기획 △핵·재래식 통합(CNI) △연습·시뮬레이션·훈련 △전략적 메시지 발신 등 NCG 과업의 진전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NCG의 국방 분야 차원의 연습인 TTX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한·미는 지난 9월 범정부 차원의 연습인 NCG TTS를 실시한 바 있다. TTS가 북한의 핵 사용 시나리오에 대한 정부 정책적 차원의 억제 및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라면 TTX는 양국 정책 결정 사안 이행을 위한 군사적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국방부는 NCG TTX에 대해 “한반도상 위기 및 유사시 핵 및 전략기획에 대해 동맹이 보다 심화되고 협력적이며 조율된 정책 결정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NCG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이 합의한 ‘워싱턴 선언’에 대한 후속조치로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방안과 한국의 재래식 전력과 미국의 핵전력을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에 NCG를 중심으로 한 확장억제 논의가 이어질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