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걷기·봉사… 부산시민 행복 쌓는다

市, 행복 마일리지 시범사업

12월 2일부터 참여자 5만명 모집
주어진 미션 성공 땐 포인트 지급
2025년 4월말까지 적립해 사용 가능
등록 가맹점서 차감 할인 혜택도
“건강한 사회적 공동체 형성 기대”

부산시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미션으로 일상 속 걷기와 15분 도시 시설 이용, 자원봉사 활성화로 시민 건강과 사회적 소통을 위한 동기를 부여한다.

부산시는 12월2일부터 ‘부산이즈굿 동백전’ 모바일 앱을 통한 ‘부산행복 마일리지 시범사업’에 참여할 5만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이즈굿 동백전’은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모두 포함하는 부산시민플랫폼의 새로운 명칭으로 부산행복 마일리지는 ‘부산시민이 함께 행복을 쌓아간다’는 의미를 담은 포인트 제도다. 올해 처음 선을 보이는 부산행복 마일리지는 △걷기 △15분 도시 시설 방문 △자원봉사 등 각종 미션을 성공할 경우 포인트를 부여한다.

시범사업은 19세 이상 부산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대상자를 위해 모집 인원의 20%인 1만명을 특별 모집한다. 특별모집 대상자는 65세 이상 어르신과 고립·은둔 청년, 고독사 위험 가구 등이다. 65세 이상 부산시민은 가입 단계에서 특별모집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디지털 취약계층인 고령층도 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사회적 고립을 줄여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정책 목적에 따라 고립·은둔 청년과 고독사 위험 가구 등은 별도 모집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기간인 내년 4월 말까지 포인트를 적립하고, 최대 5만포인트까지 사용할 수 있다. 최소 5000포인트부터 최대 3만포인트까지 동백전으로 전환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등록된 할인 가맹점에서 차감 할인(1~10%)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또 하루 8000보(65세 이상은 5000보) 이상 걸으면 100포인트를 지급하고, 주 3회 이상 지속 실천하면 추가로 50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앱에 설치된 ‘15분 도시 생활권 맵’에서 15분 도시 부산의 주요 중심 시설인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신노년들의 복지공간 ‘하하(HAHA)센터’,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센터’ 등 500여곳의 행복시설을 찾아 방문하고, 정보무늬(QR)코드를 찍어 인증하면 100포인트를 받는다. 역시 주 3회 이상 실천하면 추가로 500포인트를 받는다.

특히 지난 3월부터 시범운영 중인 ‘블록체인 기반 자원봉사은행’과도 연결돼 ‘자원봉사은행’ 앱에서 봉사 미션 등을 통해 적립한 포인트는 ‘부산행복 마일리지’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원활한 서비스 가입을 위해서 기존 동백전 앱 이용자는 모집 개시 전에 앱 업데이트 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행복 마일리지는 행복 실천 습관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활력을 찾고,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통해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