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통합대학 출범"…충북대·교통대 통합 부속합의서 서명

충북대학교와 국립한국교통대학교의 통합 쟁점이 합의점을 찾았다.

 

두 대학은 28일 통합의 핵심 쟁점 사항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하고 ‘대학 통합 부속합의서’에 서명했다.

 

충북대학교. 충북대 제공

이날 합의에는 총장과 보직자 등이 참석해 교명은 교명선호도투표 결과에 따르기로 했다.

 

또 통합대학 본부의 위치는 충북 청주시(현 충북대 대학본부)에 배치하기로 합의했다.

 

캠퍼스 총장의 권한 범위를 포함한 통합대학의 협력, 유사중복학과 관련 학사구조 개편 등 주요 사안에 대해서도 합의점을 찾았다.

 

두 대학의 통합은 지난해 5월 상호 협력과 대학 발전을 도모하는 ‘상생발전협약’으로 시작됐다.

 

이후 단계적 통합원칙 합의, 글로컬대학30 대도약 이행 협약 등을 거쳐 지난 6월에는 대학 통합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한국교통대학교. 한국교통대 제공

지난 26일에는 투표로 통합대학 교명 후보를 정할 예정이었다.

 

두 대학이 일부 쟁점 사항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충북대만 투표를 진행했다.

 

충북대는 개표를 연기했고 합의가 이뤄지면서 교통대는 29일 투표를 별도로 실시하기로 했다.

 

투표 결과에 따라 통합신청서에 통합대학 교명 후보를 추가하고 학과 개편 계획 등 합의된 내용을 보완해 이달 중으로 교육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고창섭 충북대 총장은 “대학 통합 부속합의서 체결을 바탕으로 2027년 3월 통합대학 출범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두 대학의 강점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명문대학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