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가 28일 오후 8시30분 긴급 기자회견을 갖는다.
뉴진스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강남 모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속계약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홍보대행사를 통해 언론에 전달했다.
해당 홍보대행사는 어도어가 아닌 외부 회사로, 뉴진스(NewJeans,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멤버에 대한 홍보를 대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앞서 뉴진스 멤버들이 지난 13일 소속사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보낸 데 따른 것이다.
당시 뉴진스는 28일까지 어도어의 아티스트 보호 시정,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에 어도어는 지난 27일 X(트위터)를 통해 멤버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한 것으로 알려진 관계자가 소속된 빌리프랩에 공식 항의문을 게재했다.
또한 28일 어도어는 뉴진스의 요구 사항 중 일부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뉴진스 기자회견은 이러한 조치에 따른 것이다.
다만 어도어와 화해하는 분위기는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언론에 배포된 기자회견 참석 메일의 제목이 ‘뉴진스(NewJeans) 전속계약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 초청 안내’이기 때문이다.
어도어의 내용증명 답변에 대한 기자회견이 아닌 ‘전속계약해지’라고 처음부터 명시된 것이다.
더불어 민 전 대표의 어도어 대표이사직 복귀 자체도 민 전 대표가 어도어 사내이사직에서도 물러나면서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목부터 전속계약 해지에 대한 기자회견이라고 밝혔고, 어도어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항을 요구한 것 자체가 전속계약 해지를 염두에 둔 행동”이라며 “다만 기자회견에서 또 다른 요구사항을 이야기하며 화해의 손짓을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현재는 답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