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하지 않은 게 이리 슬플 줄은" 고현정 근황, 첫눈에 '방방'

(사진= 인스타그램 갈무리)

 

배우 고현정이 첫눈에 아이처럼 신난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고현정은 지난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박"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지" "눈이다 첫 눈"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고현정은 펑펑 내리는 첫눈을 만끽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이다. 특히 편한 의상에 어린 아이처럼 방방 뛰는 모습과 천진난만한 미소가 눈길을 끈다.

 

캐주얼한 의상에도 숨겨지지 않는 훤칠한 비율과 청순한 미모가 보는 이들의 시선을 고정시킨다.

 

(사진= 인스타그램 갈무리)

 

앞서 고현정은 같은 날 오후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미스코리아로 연예계에 입문하게 된 계기부터 결혼과 이혼 등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 눈물을 흘리며 데뷔 35년 만에 '신비주의'를 깨부쉈다.

 

고현정은 방송에서 전남편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의 스토리를 회상했다. 1995년 24살이 되던 다소 이른 나이에 정 회장과 결혼한 고현정은 "세상에 그렇게 연애가 재밌는 줄 몰랐다. 아무 생각도 안 나고 홀랑 빠졌다"며 "엔도르핀이라는 단어도 없던 시절인데, 당시에는 연애를 하니까 밤을 새고도 일할 수 있겠더라"라고 했다.

 

또 고현정은 전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자녀들에 대해서도 조심스레 언급했다. 2005년 배우 복귀 후 고현정이 아이들에 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한 건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었다.

 

고현정은 "저에 대해 '애들을 보고 사나, 안 보고 사나'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다"며 "처음 얘기할 수 있는 건 엄마라는 사람은 그냥 편해야 하는데 그건 내게 언감생심"이라며 "쑥스럽고 (아이들과) 친하지 않은 감정을 느꼈을 때, '친하지 않은 것'이 이렇게 슬픈 건지 몰랐다"고 털어놨다.

 

꼭 하고 싶었던 말이 있었다는 고현정은 "저는 배은망덕하고 싶지 않습니다. 잘하고 싶어요. 조금 도와주세요. 너무 모질게 보지 않아 줬으면 좋겠어요. (중략) 여러분과 같이 71년생으로 한국에서 태어난 고현정이라는 사람으로 잘 살고 싶어요. 너무 오해 많이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tvN D ENT' 방송화면 갈무리.

 

한편 고현정은 198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선으로 뽑히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등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으나 1995년 정용진 회장과 결혼하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 2003년 이혼했다. 두 사람은 아들과 딸을 낳았다. 양육권은 정 회장이 가져갔다.

 

고현정은 이혼 후 2005년 '봄날'로 10년 만에 복귀해 '대물'(2010) '여왕의 교실'(2013) '리턴'(2018)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2019) '마스크걸'(2023) 등 다양한 히트작을 내놨다.

 

고현정은 현재 드라마 '나미브'로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나미브'는 해고된 스타 제작자 강수현과 방출된 장기 연습생 유진우의 스타 탄생 프로젝트를 그리는 드라마로 고현정 외에 려운, 윤상현, 이진우가 캐스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