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3번' 길 "유재석에 두 대 맞고 홀연 사라졌던"…뜬금 소환

힙합 듀오 ‘리쌍’ 출신 길. MBC 무한도전 캡처

힙합 듀오 ‘리쌍’ 출신 길(46·길성준)이 개그맨 유재석을 갑자기 소환했다.

 

길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0년 전 태어나서 난생처음으로 MC 유재석에게 두 대를 맞고 홀연 사라졌던 금강불괴 그를 찾아 떠난 제작진. 과연 그를 만날 수 있었는지. 여러분 많은 시청 바랍니다” 라고 적고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태어나서 단 한 대도 맞지 않은 사나이. 빈틈없이 살아온 그가 돌아온다. 불괴 가라시대 광대들이여 일어나라. 어느덧 십 년의 시간이 흘렀다. 이제 모두 일어나 빛나리 길성준 채널 론칭소식을 만천하에 알리거라’는 내용의 문구가 담겨 있다.

 

사진 속 길은 짙은 눈썹과 수염을 붙인 채 지팡이를 짚고 서 있다. 그는 MBC ‘무한도전’ 고정 멤버로 출연할 당시 다수의 특집 방송에서 선보였던 ‘금강불괴’ 캐릭터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길 SNS 갈무리

앞서 길은 과거 총 3번의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 자숙 중이다.

 

길은 지난 2014년 음주 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이에 고정 맴버로 출연 중이던 MBC ‘무한도전’에서 하차했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16년 엠넷 ‘쇼미더머니5’에 심사위원으로 출연, 방송 활동을 재개했으나 2017년 또다시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미 2004년에도 음주운전에 적발된 이력이 있어 삼진아웃제도에 걸렸다. 약 3년간 자숙하다 2020년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를 통해 복귀를 시도한 바 있다.

 

한편, 길은 1997년 그룹 ‘엑스틴’ 객원 멤버로 데뷔했다. 1999년 힙합 그룹 ‘허니 패밀리’를 거쳐 2002년부터 래퍼 개리와 그룹 ‘리쌍’을 결성해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MBC ‘무한도전’ 고정 멤버로 출연하며 방송활동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잇단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그가 방송 복귀를 시도하는 것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여론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