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소포에 동봉한 손도끼에 대해 중사 시절부터 사용하던 것으로, 자신에게는 분신과도 같다고 전했다.
허씨의 애장품인 손도끼는 날에 일부 녹이 슬고, 손잡이 부분에 거뭇한 때가 끼어 세월이 묻어나 보였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허씨를 직접 찾아 감사 인사를 전하고, 허씨가 준 손도끼를 이달 개관 예정인 경기소방 역사사료관에 전시물로 보존키로 했다.
17일 오전 3시 38분께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 있는 6층 건물에 불이 나 건물 내 모텔 투숙객 등 50여명이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앞서 지난달 17일 새벽 안산시 단원구 소재 6층짜리 모텔 상가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안산소방서 소속 119 구조대 박홍규(소방위) 3팀장의 지휘 아래 도끼로 창문을 깨 열기와 연기를 배출하며 현장에 진입하는데 성공, 모텔 투숙객을 포함해 52명을 구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