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수교 60년 앞두고 스가 전 총리 15일 방한…尹대통령과 면담 조율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일본 총리가 오는 15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방한할 예정이며,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도 조율 중이라고 NHK가 2일 보도했다.

 

NHK는 “일·한 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스가 전 총리(현 자민당 부총재)가 연맹 간부들과 함께 12월 15·16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상호교류 증진을 위한 기념사업 개최 등 협력 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년 5월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스가 전 총리는 방한 직후 한·일 의원연맹 회장인 주호영 국회부의장 등을 만나 양국 의원연맹 간 협력을 다질 것으로 알려졌다. 스가 전 총리는 16일에는 윤 대통령을 예방하는 방안을 조정 중이라고 NHK는 덧붙였다.

스가 전 총리의 방한은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 반 만이다.

 

그는 지난해 3월 방일한 윤 대통령으로부터 초청을 받고 일·한 의원연맹 회장 자격으로 방한해 윤 대통령을 만난 바 있다.

 

앞서 스가 전 총리는 최근 일본을 찾은 주 부의장 일행을 만나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사업 개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7월 한·일 의원연맹 회장으로 선출된 주 부의장은 일·한 의원연맹과 상견례 성격을 겸한 이번 방일 기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도 만나 미래 지향적인 양국 관계 발전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