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차장으로 근무하는 친척이 있는데 이번 부장 승진에 지원한다고 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포착돼 인사 청탁 논란이 불거졌다. 김 의원은 논란이 되자 “과거 같이 일한 사람의 친척 일”이라며 “불이익을 당할까 염려해 도운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이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인사 청탁 관련 문자메시지를 지인과 주고 받는 장면을 포착해 국제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의장은 “차장으로 근무하는 친척이 있는데 이번 부장 승진에 지원한다고 한다”며 “올해 승진해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잘 살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김 의장은 청탁 대상의 소속과 이름, 사번 등을 함께 적어 보냈다.
이에 지인은 “차장이 아직 타 승진 후보들에 비해 근무 기간도 부족하고 성과 검증과 심사로 진행되는 승진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한 관계로 안타깝게도 승진할 수 없는 상황 이었다”며 “넓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실제 승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김 의원이 청탁을 한 것을 두고 비판이 일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구시에 근무할 때 산하 기관장으로 근무하던 분의 예비사위”라며 “경력, 고과 성적, 서열이 충분한데 인사로비가 치열한 직장이라 불이익을 당할지도 모르겠다는 염려를 하셔서 해당 기관에 공정하게, 불이익이 없게 해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전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