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가 생활고를 겪을 당시, 아내가 아르바이트하며 용돈을 챙겨줬다고 밝혔다.
지난 2일,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367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래퍼 슬리피와 그의 아내 김나현이 합류해 결혼 사식을 고백하며 신혼부부의 일상을 공유했다.
이날 슬리피는 8살 연하 아내 김나현을 소개했다. 그는 “결혼했는지 모르시는 분들도 있더라”며 “결혼을 어떻게 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들은 4년간의 연애 끝에 가정을 꾸렸다. 또 2년 만에 딸을 낳았으며 현재 둘째 임신 4개월 차에 접어들었다고.
신혼집은 아내의 청년 대출로 전세 자금을 마련한 상황. 슬리피는 “아파트에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저는 아니지만 와이프가 아직 청년이라 대출받을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패널들 역시 “집이 깔끔하고 좋아 보인다”고 감탄했다.
앞서 슬리피는 전 소속사에서 10년간 정산금을 받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린 바 있다. 이후 소송을 벌여 6년 만에 승소했지만, 소속사가 파산하면서 돈을 받지 못했다고. 그는 “소송비도 내가 냈다”며 “정산받지 못해 돈이 없던 시절 아내가 용돈을 줬다”고 고백했다.
김나현은 “저도 아르바이트를 할 때였는데 체크카드를 줬다”며 “오빠도 사회생활을 하는데 돈이 없으니 ‘적당히 알아서 쓰겠지’ 하는 마음으로 믿고 줬다”고 밝혔다. 당시 아내는 하루에 아르바이트를 3개나 할 때였다고.
조우종은 “저렇게 알바해서 체크카드를 준 것이냐”고 놀란 모습. 김구라는 “슬리피가 돈을 많이 쓰지 않았을 거다”고 추측했다. 슬리피는 “가진 게 없을 때 술자리에 많이 나갔다”며 “인맥을 넓히면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후일담을 밝혔다.
슬리피는 “와이프가 없었으면 나는 죽었을 것이다”라며 아내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김나현은 “제가 좋아해서 해준 거다”라며 “챙겨주고 싶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현이는 “아내를 만나려고 너의 모든 운을 다 썼나 보다. 평생 은인이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