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창업 컨트롤타워’ 설립 속도 낸다

‘창투원’ 출범 발기인 총회 개최

설립취지문 채택·정관 심의 의결
12월 내로 임원 후보자 모집 공고
2025년 2월 법인 설립… 업무 개시
“원스톱 지원… 글로벌 창업 허브 구축”

부산지역 창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부산기술창업투자원(창투원)’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부산시는 3일 시청 회의실에서 재단법인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발기인 총회를 열고, ‘창투원’ 설립취지문 채택과 정관(안)을 심의·의결했다.



발기인 총회는 부산시의회 성창용 기획재경위원장과 송복철 부산경제진흥원장, 김용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 창투원 설립에 직접적으로 기여한 기관 대표들로 구성됐다.

이날 창투원 발기인 총회는 지난 9월 행정안전부와 설립 협의를 거쳐 지난달 시의회에서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설립과 운영을 지원할 수 있는 조례가 통과되면서 창투원 설립에 가속도가 붙었다.

시의회는 기술창업을 비롯해 새롭게 생겨나는 융합산업 등 다양한 창업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창투원의 수요자층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고, 시는 시의회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창투원을 창업 컨트롤타워로 설립할 계획이다.

시는 지역 출연기관들의 창업지원 기능을 통합해 원스톱 창업지원 체계를 갖추고, 부산금융중심지와 벤처투자를 연계해 지역 자본시장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 창업기업과 투자자가 수시로 교류하는 글로벌 창업허브를 구축해 부산의 혁신 성장을 이끌 핵심 기관으로 설립·운영할 방침이다.

이달 중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재단법인 대표를 비롯한 임원 후보자 모집 공고를 하고, 내년 1월까지 임원 선발을 완료한 다음 창투원 이사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내년 2월 법인설립과 동시에 업무를 개시하는 창투원은 △혁신창업팀 △성장기반팀 △펀드투자팀 △글로벌투자팀 △경영지원팀 5개 팀으로 구성된다. 인력구성은 원장을 비롯한 상근 임직원은 35명으로 출범하고, 향후 55명까지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창투원에 필요한 인력은 기존 창업지원기관에서 창투원으로 옮기는 직원 외에 경력 직원과 신규 직원을 순차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발기인 총회를 시작으로 아시아 창업도시 부산을 향한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이 본격적인 출범을 알리며 지역 창업 생태계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창투원은 지역 창업 생태계의 중심 허브로,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대학과 기업 등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해 부산의 미래를 위한 창업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창투원이 부산을 넘어 국가적 창업 생태계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끊임없는 혁신과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