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내년 1월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영풍·MBK파트너스와의 주총 지분 대결을 앞둔 고려아연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고려아연은 3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임시 주총일을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임시 주총에서 신규 이사 선임과 집행임원제도 도입을 위한 정관 개정 등의 안건이 처리될 전망이다.
수개월째 이어지는 경영권 분쟁에서 이번 임시 주총은 중요한 승부처로 꼽힌다. MBK와 영풍의 고려아연 지분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지분보다 많지만 의결권 기준 과반은 아니다.
현재 MBK·영풍 측 지분은 39%, 최 회장 측(우호지분 포함) 지분은 약 34% 수준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중순 9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최근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임시 주총 개최 소식이 전해지며 전일 대비 9.28% 상승한 15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