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4일 국내 증시 개장이 불확실해졌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3일 "다음날 장 운영 여부는 미정으로 확정시 재공지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거래소 측은 비상계엄 상황에도 4일 장 운영을 정상운영한다고 밝혔으나, 이를 정정하고 개장 관련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가상자산 시장이 휘청였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1시 기준 8800만 원대까지 급락했다. 그러다 4일 오전 12시 현재 다시 1억3000만원대를 회복한 상태다.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접속자가 몰리자 국내 코인 거래소인 업비트는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3일 환율시장도 요동쳤다. 원/달러 환율은 야간 거래 중 1430원까지 뛰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11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27.1원 오른 1430원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까지 뛴 것은 달러가 초강세를 나타냈던 지난 2022년 10월 26일(장 중 고가 1432.4원)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처음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갖고 민주화 이후 사상 처음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밤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는 “북한 공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을 일거에 척결하며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