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2025년 원전·SMR·전력망 수출 기회 커질 것”

세계 10대 권역별 진출 전략

글로벌 제조업 활성화 영향
AI 산업 시장 확대도 긍정적
한류에 K브랜드 인기도 기대

한국 기업들이 전력 인프라 수출 시장에서 기회가 찾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4일 ‘2025 세계 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를 열고 세계 10대 권역별 시장 진출 전략을 제시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코트라(KOTRA)가 4일 ‘2025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코트라는 글로벌 제조업 활성화로 커진 ‘플러스알파’ 시장으로 전력 분야를 꼽았다. 국가별로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원전, 소형모듈원자로(SMR), 송배전망 투자 등의 시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송배전망 개선 사업에 15억달러, 폴란드는 2026년까지 스마트미터 설치에 12억달러, 멕시코는 2030년까지 전력 산업 전반에 총 234억달러를 투자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출 기회가 열리고 있다.

여기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로 대표되는 AI 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지면서 한국 기업의 기회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센터 확충에 따른 스마트 인프라 사업과 함께 제조, 물류, 금융 등 경제 전반에 AI 수요가 커지면서 AI 솔루션 시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박동욱 중동지역본부장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중심으로 중동의 AI 산업은 2030년 342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플랜트나 건설 프로젝트로 상징됐던 과거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스마트 AI 중동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한류 열풍을 타고 글로벌 수요가 커지고 있는 ‘K뷰티’, ‘K푸드’ 등도 내년 수출 시장에서 기회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는 한국에서 유행하던 식품과 제품이 거의 동시에 세계 각지에서도 인기를 누리는 형상을 보면서 ‘한국 자체가 트렌드’라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