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한·일 양국 지방자치단체 수장들이 모여 우호촉진 등의 목적으로 매년 개최하던 회의가 중지됐다고 일본 NHK방송이 보도했다.
6일 NHK에 따르면 한국, 일본 지자체장 회의는 7일 사가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한국 측이 “지자체 단체장은 참가할 수 없게 됐다”는 입장을 전했다.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부산, 전남 등 1시3도 단체장이, 일본 측에서는 후쿠오카, 사가 등 4개 현 단체장이 참석하기로 했었다.
한국 측이 단체장의 참석이 어려워도 회의 자체는 열기를 강하게 희망해 양측이 협의한 결과 부단체장 등 대리인이 참석하는 형태로 일정 조정을 검토했다. NHK는 “비상계엄 선언으로 한국 내 혼란이 계속되는 상황”이라며 “사가현은 일정 재조정도 어려워 일시 중시를 결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