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12·3 비상계엄사태와 관련해 “제 임기를 포함해 정국 안정 방안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히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윤 대통령의 조기퇴진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아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생중계로 진행된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법적·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며 “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 국민 여러분 또다시 계엄이 발동될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있지만,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도 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 담화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정상적 직무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최선의 방식을 논의하고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