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6일 전북 김제에서 올해 겨울 들어 처음으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된 이후 추가적인 감염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달 6일 김제시 공덕면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이후 이날까지 추가 감염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제 육용오리 농장의 AI 확진은 올해 겨울 들어 전북 지역 첫 감염 사례이며, 전국적으로는 8번째다. AI 확진은 올해 10월 29일 강원 동해시 산란계 농장에서 처음 발생했다. 이후 전남(2건), 강원, 충북, 인천, 충남(이상 각 1건) 등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다.
전북도는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육용오리 농장에 투입해 출입 통제와 사육 중인 오리 1만7868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했다. 또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반경 10㎞ 이내 방역 지역 가금농장 41호(닭 37호, 오리 3호, 메추리 1호)에 대해 이동 제한과 소독 강화,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전북 방역 당국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농장 출입자와 차량에 대해 철저히 소독하고 축사 출입 전 장화 갈아신기, 손 소독, 축사 내·외부 매일 소독·청소하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사육 중인 가축의 폐사,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주요 의심 증상과 사료 섭취 저하, 졸음, 호흡기 증상, 녹변 등 가벼운 증상이 확인되면 즉시 방역 당국(1588-4060)에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