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5년만에 나선 국제역도연맹(IWF) 2024 세계역도선수권 대회에서 세계 정상급 기량을 뽐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북한 리성금(27)은 8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2024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49㎏급 용상에서 122㎏를 들어 올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성금은 인상에서 92㎏을 든 샹린샹(20·중국)에게 1㎏ 밀렸지만, 용상에서 122㎏을 들어 120㎏의 샹린샹을 제치면서 가장 중요한 합계에서 1㎏ 차로 우승했다. 샹린샹의 합계 기록은 212㎏(인상 92㎏·용상 120㎏)이다. 2018년 세계선수권에서 실격당하고, 2019년에는 3위를 했던 리성금은 올해 세계선수권에서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2019년 태국 파타야 대회 이후 4개 대회만이자 5년 만에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 복귀한 북한은 이날까지 열린 4개 체급에서 합계 기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내 메달 순위 1위에 올랐다. 북한은 체급내 최강자로 평가받는 여자 55㎏급 강현경, 59㎏급 김일경, 64㎏급 림은심, 리숙, 71㎏급 정춘희, 76㎏급 송국향 등 우승 후보가 경기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국제역도연맹(IWF)은 “당분간 북한이 1위를 지킬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