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 혁신 특구'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시는 2대 혁신 거점을 중심으로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되고, AI(인공지능) 로봇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로봇핵심거점으로 성장할 예정이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첨단 분야 신제품·서비스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해 우선 허용·사후 규제(우선 허용 후 규제)가 적용되고 글로벌스탠더드 수준의 실증이 이뤄지는 한국형 혁신지구(클러스터)다. 중기부는 지난해 공모를 통해 충북·강원·전남·부산 등 4개 지역을 지정한데 이어 올해 대구·경남·대전 등 3개 지역을 추가 지정했다.
시는 지난해 공모 결과 아쉽게 고배를 마셨지만, 사업범위를 대구 전 지역에서 2대 혁신거점으로 특정하고, 기업 수요조사를 통해 의료·도로 작업용 로봇 등의 규제를 추가로 발굴하는 등 평가 미비점을 보완하여 올해 최종 선정됐다.
시는 이번 특구 지정에 따라 완성도 높은 제품화를 위한 하드웨어는 '첨단제조존', AI기술을 접목한 제품고도화를 위한 소프트웨어는 'AI혁신존' 등 2대 혁신거점 AI 로봇 클러스터화로 집적화하고 지역혁신기관과 협력해 맞춤형 기업지원을 추진한다.
대구는 비수도권 최대 로봇기업,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SW) 기업 집적지로 테크노폴리스 중심 로봇제조 및 실증(국가로봇테스트필드) 인프라와 수성알파시티 내 AI 관련 인프라(디지털혁신거점·SK AI데이터센터), 산·학·연 생태계가 잘 구축돼 있어 AI와 로봇 기술융합 혁신거점으로 최적지다.
해외시장 수요대응을 위해 해외 수요처 맞춤형 해외실증을 지원하고 제품 기획단계부터 미국·유럽 등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해외인증 및 해외 우수기업·연구기관의 혁신기술 확보를 위한 국제공동R&D(연구개발)를 지원한다. 또한, AI 로봇 신기술의 불합리한 규제개선과 선제적 기준마련을 통해 신속한 사업화와 국제표준을 선도할 계획이다.
홍준표 시장은 "글로벌 혁신특구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대구를 AI 로봇 유망 기업, 연구기관, 인재가 모이는 글로벌 로봇 혁신클러스터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