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 독일배우 “계엄사태, 과거 일인 줄”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역을 맡은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 쇼박스 제공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광주로 향한 독일 기자 역을 맡은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씁쓸함을 드러냈다.

 

크레취만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택시운전사’ 스틸컷 3장과 함께 “이 사진은 2017년 개봉한 ‘택시운전사’의 세트 사진이다. (택시운전사는) 한국의 과거를 다른 영화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라고 적었다.

 

‘택시운전사’의 시대적 배경인 1980년대에나 일어날 줄 알았던 일이 2024년에 재현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이를 취재하기 위해 광주로 향한 독일 기자 위르켄 힌츠페터와 그의 택시운전사 김사복씨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프로 한 영화다.

 

배우 송강호가 택시 기사 ‘만섭’을, 크레취만이 독일 기자 역을 맡았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이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발의됐으나 7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투표에 불참하면서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폐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8일 “2차 탄핵소추안을 오는 12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고 14일 표결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 탄핵 추진은 계속해서 ‘목요일·토요일’ 일정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크레취만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