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 공동생활권 시대 열려…광역철도 개통

대구·경북선 14일 개통, 9개역 61.85㎞
교통 편의성 대폭 향상

경북과 대구 지역의 교통망 혁신을 이끌 대경(대구·경북)선이 오는 14일 본격 개통한다.

 

경북도 8개 시군과 대구시를 아우르는 공동생활권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대경선은 8개역 61.85㎞ 구간이다. 구미와 사곡, 북삼(2025년 말), 왜관, 서대구, 대구, 동대구, 경산을 포함한다. 광역 간 안정적인 통학·통근을 지원하기 위한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다.

개통을 앞두고 시험 운행 중인 대경선 철도. 경산시 제공

철도 운행은 출·퇴근 시간 19분, 그 외 25분 간격으로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양방향 기준 100회 운행한다. 차량은 2량 1편성으로 총 18량을 보유해 한 번에 296명의 탑승이 가능하다. 대경선은 구미~대구 간 30분, 구미~경산 간 50분대로 연결해 출퇴근 직장인과 통학생 등의 이동 편의성이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경선 개통과 함께 버스·도시철도·대경선 간 광역 환승이 확대 시행된다. 기존 대구·영천·경산의 3개 지방자치단체 간 환승과 동시에 김천·구미·청도·고령·성주·칠곡의 6개 시군이 추가되면서 총 9개 지자체로 확대된다. 광역 환승은 대중교통 하차 후 30분 또는 1시간 이내에 환승 시 최대 2회까지 무료 환승 또는 환승할인이 적용된다.

 

이철우 도지사는 “내년부터 광역철도 개통과 광역 환승뿐만 아니라 70세 이상 무료 승차 시행 등과 같은 교통 혁신 정책으로 도민의 이동 편의성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