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해협 연안 주요 도시들이 스포츠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교류 사업을 발굴하기로 뜻을 모았다.
제주도는 제32회 한일해협 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가 7∼8일 일본 사가현 일원에서 열렸다고 9일 밝혔다. 한일해협 연안 지사회의는 국내에선 제주·부산·전남·경남이, 일본에선 후쿠오카·사가·나가사키·야마구치가 참여하는 협의체다. ‘스포츠 문화를 통한 지역 활성화와 광역 연계 가능성’을 주제로 한 이번 지사회의에서 양국 8개 지자체는 스포츠를 매개로 한 상호 협력 증진과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8개 시·도·현은 스포츠 분야의 공동교류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고, 지역 간의 교류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결의하고 공동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들 지자체는 성명문에서 스포츠 문화 저변 확대와 스포츠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사가현에서 제안한 파라스포츠를 통한 신규 교류사업에 대해 논의도 이어나가기로 했다. 또 제20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2025 부산 국제 철인3종 경기대회, 후쿠오카 투르 드 규슈 2025, 야마구치 시모노세키 가이쿄 마라톤 등 각 시·도·현별로 제안한 사업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사회의는 내년 제33회 지사회의 개최지로 제주를 선정했다. 제주도는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제33회 지사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일 양국 우호 증진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