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 출신 가수 이채연(24)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 대한 생각을 밝혀 화제가 된 가운데, 국정농단 주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연(개명 전 정유라·28)가 이채연에 대해 날선 비판을 내놨다.
정유연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채연을 겨냥해 “정치 얘기하는 데 위치 중요하지 않고 필요 없는 게 맞지만, 너처럼 여태까지 1도 관심 없다가 갑자기 말을 얹는 게 문제”라고 적었다.
그는 “국회 예산이 작살이 나든 탄핵안이 22번이나 올라가서 국정이 마비됐든 네 알량한 선민의식이랑 개념 남녀 타이틀이 나라 돌아가는 것보다 중요한 애인지, 그것도 아니면 정말 지능이 낮은 건지 모르겠다”며 “나라가 썩어갈 땐 무관심과 네 일로 바빠, 방조 내지는 동조하다가 갑자기 이때 말을 얹는 게 문제”라고 날선 비판을 시작했다.
이어 “정신 차려라! 너. 민주당이 예산 작살 내놓은 거 네가 하나라도 지금 알고 지껄이냐"며 “간첩법 반대, 이재명 선고에 맞게 입맛대로 입법 추진, 복지 원전, 경찰·검찰 예산 삭감, 국방비 삭감. 너네는 무슨 일 터지면 다 책임 지는 거지? 검경도 군인도 안 찾는 거지? 그 정도 책임은 가지고 나불나불해야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계엄이란 단어 하나에 꽂혀서 공산주의라고 거품 문다”면서 “연예인이니까 목소리를 내는 거? 연예인들은 찾아보지도 않고 매번 선동에 휘말려 다른 사람의 의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존재가 질러 놓고 책임은 안 지더라”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말할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는 거다. 자유롭게 말하고 싶으면 상황을 똑바로 알고 지껄이고 네가 틀리면 책임을 지는 게 민주주의”라며 “너만 국민이냐. 다른 쪽 절반도 시민과 국민이다. 권리는 너네한테만 있냐. 남의 발언을 제한하고 억제하면서 너희가 민주주의 같냐. 너네도 모르는 사이에 공산화됐고 공산화 된 것조차 모르는 정도 급의 개돼지”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채연은 지난 7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탄핵과 관련한 이야기를 한 후 일부 팬들의 지적을 받자 “정치 얘기할 위치가 아니라고? 국민으로서 시민으로서 알아서 할게. 언급도 내가 알아서 할게. 연예인이니까 목소리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돌이니까 이런 말 하는 거 걱정하는 거 너무나 잘 알고 있어. 그렇지만 나도 국민”이라며 “우리 더 나은 세상에서 살자. 그런 세상에서 맘껏 사랑하자”고 소신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