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세 주병진, 맞선녀 최지인과 나이차 걱정 “母 걱정, 父는 좋아해”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화면 캡처

 

방송인 주병진(66)이 첫 맞선 상대인 화가 겸 미술 선생님 최지인과 재회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주병진의 애프터 데이트가 그려졌다.

 

이날 주병진의 애프터를 받아들인 최지인은 "타임캡슐에 들어갔다 나오신 것처럼 관리를 잘했다"고 감탄했다.

 

주병진은 "관리로 버틸 수 있는 기간도 길지 않다. 어느 순간 방심하면 한번에 무너진다고 생각한다. 나름 계속 관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지인이 "오늘도 혹시 운동하고 왔냐"고 묻자 "오늘 아침은 지인씨 만나야해서 여러가지 꾸며야했다. 그래서 반으로 줄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주병진은 최지인과 첫 만남이 좋았다고 했다. 그는 "제 지인들이 지인씨를 보고 맑음이 느껴지고 웃음소리가 너무 좋다더"고 웃었다. "엄청난 무기를 갖고 있는 거다. 세상살이 있어서 헤쳐나가는 1000만불짜리 웃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인 씨는 젊지 않냐. 젊기 때문에 부모님이 저렇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한 의견은 어떠냐"고 질문했다.

 

최지인은 "너무 좋아하신다. 아빠랑은 잘 맞으실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저희 아버지랑 개그 코드도 비슷하다. 그리고 항상 배려해주시는 점도 비슷하다"고 했다.

 

다만 "엄마는 사실 조금 걱정하신다. 엄마가 (주병진) 팬이셨더라"고 덧붙였다.

 

주병진은 "부모님은 걱정하실 것"이라고 맞장구쳤다.

 

맞선 후 주병진이 감기 몸살로 아팠다는 이야기에 최지인은 "'아프신가' 느낌이 들어서 문자 보내려다가 말았다. 한번 인연이 닿은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느낌이 온다고 하더라"며 예쁘게 말했다.

 

최지인은 집밥 3단 도시락을 주병진에게 선물하며 "다음에는 굴 미역국을 해드리겠다. 이러면 사람들이 또 댓글 달 것 같다. 설레발이라고 저혼자 좋아했다고"라며 은근히 다음을 기약했다.

 

다른 맞선 상대가 신경 쓰였던 최지인은 "변호사님과 시장에서 반찬 구입하셨잖냐. 내가 보기에도 좋아 보이더라"고 운을 뗐다. 주병진은 "변호사님이 마음 열고 잘해줬다. 너무 좋았다. 사회생활 많이 해서 여유 있고 허심탄회하고 솔직한 면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최지인은 "변호사님과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많더라. 나도 '진짜 멋있다 저렇게 말할 수도 있구나' 생각했다"면서 "제가 위로가 된다면 좋겠지만, 좀 더 가까워지고 마음을 열었을 때의 이야기인 것 같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병진은 최지인에게 핑크색 목도리를 선물하며 "도시락에 비해 부족해서 미안하다"고 전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더할 나위 없는, 천상의 점심이었다"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