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망원경 ‘BORA’, 북한 접경지 4개국어 스토리텔링 인기

북한 접경지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 설치된 XR망원경 BORA. 오썸피아 제공

 

경기도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조강전망대에 설치된 인공지능(AI) 망원경이 주목받고 있다.

 

북한 개풍군과 1.4km 떨어져 있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인데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를 구사하는 AI 휴먼이 전망대 곳곳의 스토리를 설명해주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AI 기반 XR 혁신 기술 기업 오썸피아는 “자사의 XR망원경 ‘BORA’가 AI와 XR 기술을 융합해 단순한 관람을 넘어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관광산업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BORA는 단순한 디지털 망원경을 넘어 AI형 XR 플랫폼을 지향한다. 오썸피아의 독자적인 서버 기술인 오썸 가상융합솔루션과 콘텐츠 관리시스템(CMS)을 통해 사용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설치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관광모드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타임머신 모드 등 다양한 인터랙티브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다.

 

실시간으로 오류 관리 및 콘텐츠 업데이트가 가능하여, 계절에 따라 자동으로 UI/UX가 변경된다. 또 악천후에도 사계절 중 맑은 날의 풍경을 선택해 감상할 수 있는 ‘맑은 날 모드’를 지원한다.

 

관광모드를 통해 주변 관광지까지 경로 탐색 기능이 가능하다. 화면은 백령도 끝섬전망대 모습. 오썸피아 제공

 

BORA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국어를 구사하는 AI휴먼을 통해 전망대 곳곳의 스토리도 전한다.

 

BORA는 오썸피아 자체기술로 개발된 대표 제품으로,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을 비롯해 오두산 통일전망대, 연천 태풍전망대, 백령도 끝섬전망대 등 북한 접경 주요 DMZ 전망대에 설치됐다.

 

현재 BORA는 DMZ 외에도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118층, 120층), 남산골 한옥마을 등 전국 주요 관광지 18곳에서 운영 중이다.

 

오썸피아는 BORA의 기술을 관광산업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수력원자력 고리본부 전망대에 BORA를 설치해 산업교육 및 AI 가이드용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국방부의 최전방 철책선 감시와 지자체 재난안전 분야에도 기술 적용을 계획하고 있다.

 

BORA는 지난해 기술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XR망원경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선정돼 금액에 상관없이 수의계약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