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이명박 BBK부터 윤석열 비상계엄까지 그들은 반성 모른다”

박 전 장관 “尹 천벌 받아 마땅”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연합뉴스

 

지난 4월 초, 윤석열 정부의 국무총리설이 돌면서 여권과 야권 모두 깜짝 놀라게 했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최근 윤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에 대해 “천벌 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박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시절 장관을 지냈으며, 4선 의원 출신으로 대표적인 친문 인사로 알려져 있다.

 

10일, 박 전 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특전사 베레모가 속속 뉴스에 등장하고, 대한민국 최정예 부대라는 그들의 모습에서 눈물이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전사 장병들의 자존심과 명예가 짓밟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누가 이들을 이렇게 만들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윤 대통령과 그의 측근, 군 지휘관들이 이러한 상황을 초래한 책임이 있다고 질타했다.

 

특히, 박 전 장관은 특전사에서 병역 의무를 마친 아들을 둔 부모로서의 심정을 강조했다. 그는 아들이 첫 휴가를 나오며 자랑스럽게 보여주던 베레모가 지금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만약 아들이 군에 있을 때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얼마나 가슴 졸였을까”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이명박의 BBK부터 윤석열의 비상계엄까지 그들은 반성할 줄 모른다”며, 현재의 정치적 상황과 과거의 잘못된 결정들이 반복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천벌을 받아 마땅하다”며, 윤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진실을 외면하고 거짓말과 발뺌만 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박 전 장관은 “아들을 특전사에 두고 있는 부모와 가슴 먹먹할 특전사 장병들에게 뭐라고 위로의 말을 해야 할까”라며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