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항공 분야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인원이 연평균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 감소와 최근 항공 산업에서 높아진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0일 국가기술자격 정보집 4분기 ‘자격Q‘를 발간했다. 올해 4분기 자격Q에는 철도(5개 종목), 항공(6개 종목), 자동차(8개 종목) 분야 관련 종목별 자격 취득 방법, 취득 및 응시 현황, 진로 및 전망이 수록됐다.
항공 분야 필기시험 인원은 연평균 17.1%씩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산업 관련 시험의 경우 응시자 다수가 10대 학생들인데 학령인구가 줄면서 응시인원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일례로 지난해 항공기체정비기능사 응시자 2107명 중 1604명(76%)은 19세 이하로 집계됐다. 항공기관정비기능사 1420명 중 1144명(85%)도 19세 이하였다.
자동차 분야의 경우 연평균 6.6%씩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적인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자동차로 산업 구조가 변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산업 지형이 바뀌면서 내연기관 정비인력 수요도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같은 기간 철도 분야 필기시험 응시인원은 연평균 6.5% 증가했다. 철도 인프라 확장과 철도 안전 및 기술 표준 강화에 따라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철도, 항공 및 자동차 분야 21개 종목 필기시험 설문 분석 결과 응시인원의 95.4%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대 수험자가 전체 응시자의 38.8%를 차지하며 가장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시목적은 취업(39.6%)이 가장 높았고, 자기 계발(25.9%), 업무수행능력향상(11.7%)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