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개항하는 대구·경북(TK) 신공항 경제권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배후 신도시인 ‘군위 하늘도시’의 청사진이 나왔다. 대구의 새로운 국제관문도시 조성으로 TK신공항 활성화와 항공·관광·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관련 산업을 적극 유치해 지역에 큰 경제적 파급효과를 일으킬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군위하늘도시는 주거·상업·산업·교육·의료 등 기반을 갖춘 자족형 신도시로 조성한다. 전체 면적 1070만㎡에 계획 인구는 14만명 규모로 제1·2첨단산업단지 등 주변 개발사업을 병행한다. 개발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현재 2만3100명 수준인 군위군 인구는 2045년 무렵 25만명까지 늘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신공항 활성화와 장래 수요를 감안해 내년부터 2034년까지 1단계로 490만㎡를, 2035년부터 2045년까지 2단계로 580만㎡를 개발한다. 1단계는 공항 종사자 등을 위한 주거단지(75만㎡) 등 2만가구 규모로 개발한다. 2단계는 택지개발에 나서며 민간에서도 개발할 수 있게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의 방식을 제시할 계획이다.
군위하늘도시는 쾌적한 정주 환경과 친환경 청정도시, 편리한 생활 기반, 탄소 중립 선도 등 4대 전략을 기반으로 미래형 스마트 도시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개발계획에는 화이트존 조성이 포함됐다. 화이트존은 미래 개발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용도 지정이 유보된 지역으로 시는 이곳에 대구테크노파크와 연계한 첨단산업기술단지,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주축이 되는 메디컬센터, 항공고교·국제학교 조성, 창의적 융복합 공간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