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호구역에 맞춤형 ‘안심 통학로’

영등포구, 2024년 12억여원 투입
보행로 추가 확보 등 환경 개선

서울 영등포구는 올해 약 12억4000만원을 투입해 어린이보호구역 안심 통학로 조성 마무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연말까지 주요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보행로 미분리 10개 구간에 대한 개선작업을 이어나간다.

구는 올해 신영초와 큰나무유치원에 일방통행을 시행해 보행로를 확보했다. 대방초·영동초·선재어린이집 정문 앞에는 보행로와 횡단보도를 신설·이전했다. 성모유치원 인근에는 차로 폭을 조정해 보행로를 추가 확보했다.



아울러 구는 영중초교 등 7개소에 무인단속 카메라, 당산초 등 2개소에 어린이 보행 안전을 위한 ‘옐로카펫’을 각각 설치했다. 윤중초 등 16개소에는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새로 만들고, 영등포초 등 2개교엔 ‘사각지대 알리미’를 도입했다.

구는 올해 전수조사를 벌여 보행로가 없는 어린이 보호구역 10개 구간을 점검하고 맞춤형 개선 계획을 수립했다. 내년 공사를 목표로 약 8억원의 예산 확보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호권 구청장은 “어린이 보호구역 안심 통학로 조성사업은 어린이들의 안전과 직결된 가장 중요한 사업 중 하나”라며 “아이들과 부모님 모두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보행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