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시작…대형마트, 할인 강화해 소비자 사로잡는다

‘사전예약’ 증가 추세…주요 마트들 혜택 강화

국내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설 연휴를 대비해 사전예약 판매를 본격 시작한다.

 

사전예약 기간에 선물세트를 미리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대규모 할인과 다양한 상품 구성을 통해 소비자 유치에 나섰다.

 

대형마트들은 사전예약 판매 기간을 늘려 소비자 혜택을 극대화하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설 선물세트 매출의 약 55%가 사전예약에서 발생했으며, 올해 추석에는 이 비율이 60%를 넘어섰다. 고물가 시대에 사전예약 혜택을 통해 구매 비용을 절감하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12월 12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실속형부터 고급 상품까지 다양한 구성을 선보이며, 한우와 주류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26만 원대 중저가 선물세트를 전년 대비 10% 확대하고, 69만 원대는 24%, 10만 원 이상은 27% 늘렸다. '농협안심한우 1등급 갈비 냉장 세트'는 17만5000원, '저탄소 1++ 프리미엄 세트'는 62만3000원(30% 할인) 등 다양한 가격대를 제공한다. GAP 인증 사과·배 세트, 1+1 행사로 굴비와 갈치 등 고급 수산물 세트도 마련했다. 프리미엄 와인과 샴페인을 비롯한 다양한 주류 상품을 준비했다. 홈플러스는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과 함께 최대 600만 원의 상품권 또는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12월 12일부터 1월 15일까지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하며, 행사 카드 이용 고객에게 최대 120만 원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12월 12일~1월 8일(1차) 최대 120만 원, 1월 9~15일(2차) 최대 80만 원의 상품권 제공. 약 800여 종의 선물세트를 마련해 실속형부터 프리미엄 세트까지 선택지를 확대했다. '한우 정육세트 2호'는 엘포인트 회원가 9만9000원에 판매하며, 10개 구매 시 1개 추가 증정. 굴비와 갈치 외에 새롭게 선보이는 '생선 스테이크 세트(1.8kg)'는 9만9000원에 판매. 'CJ 비비고 토종김'과 '동원 들기름김 세트'는 각 9900원. 롯데마트몰에서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며, 상품권 대신 최대 120만 원 상당의 즉시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사전예약은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을 제공하며, 유통업계의 주요 매출 창구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설을 맞아 대형마트들이 경쟁적으로 구색과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치에 나선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폭도 크게 넓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