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찬원이 바쁜 스케줄로 인해 수면제 처방을 받은 적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셀럽병사의 비밀’ 1화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죽음에 얽힌 충격적 비밀은?’이라는 주제로 장도연, 이찬원. 미연, 이낙준, 나주영 부산의대 교수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생로병사에 관해 파헤쳤다. 해당 인물은 1977년, 42세의 젊은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전날까지 밝은 모습으로 목격됐지만 욕실에서 기이한 자세로 숨진 채 발견됐다고.
공식 사인은 심장마비. 다만 그의 죽음은 여전히 수많은 의문점을 남기고 있다. 장도연은 “엘비스가 사망하기 전 7년간 했던 공연만 1000회가 넘는다”며 “항상 무대 공포증을 겪었고 극복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심각한 불면증까지 달고 살았던 엘비스는 결국 수면제를 처방받았다. 장도연은 “그는 공연해야 하는데 약 기운 때문에 몽롱하면 또 각성제를 먹었다”며 “사망하기 전 마지막 2년 반 동안 1만9000회를 처방받았다”고 덧붙였다.
나주영 교수는 “많아도 너무 많은 거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잠이 안 오면 수면제를 복용하고, 자꾸 졸린데 일을 해야 하니까 각성제를 먹은 것. 그는 “약물을 계속해서 사용하면 건강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찬원은 자신 또한 수면 장애를 겪은 적 있다고 털어놨다. 바쁜 스케줄이 발생하면 수면 장애가 왔다는 것이다. 그는 “제대로 자고 싶어서 수면제를 처방받은 적이 있는데 먹지는 않았다”며 “너무 의존하게 될 것 같았다”고 전했다.
한 달에 30개의 스케줄을 소화한 적도 있을 정도. 이찬원은 “노래를 4~5개 부르는 행사라도 30개는 힘에 부쳤다”며 “그런데 (엘비스가) 단독 콘서트를 매일 2회씩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찬원은 엘비스의 생전 모습을 확인하며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저런 일생을 보니 저도 한 번도 뒤를 돌아본 적 없이 일만 했더라”며 “약간의 휴식도 병행할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