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기후동행카드 의정부로 확대…이르면 2025년 여름부터

이르면 내년 여름부터 경기 의정부시에서도 서울시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1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의정부시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맺고 양 도시 간 광역교통 협력체계 강화를 논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1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의정부 기후동행카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시스템 개발 및 관련 절차를 거치면 내년 상반기 말부터 의정부 관내 1호선 5개 역(망월사·회룡·의정부·가능·녹양)과 의정부 경전철 전 노선(15개 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쓸 수 있게 된다. 현재 운영 중인 의정부 지역 도시철도 전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의정부시 관내의 주요 역사인 7호선 장암역은 이미 기후동행카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무엇보다 의정부 경전철이 서비스 구간으로 포함되면서 시민들이 경기북부 지역 곳곳까지 저렴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그간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이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수도권 지자체들과 협의를 진행해왔다. 출시 1년 만에 7개 지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30일부터는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범위를 넓히며 현재 10여 개 시외 지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오 시장은 “수도권 광역교통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기후위기 대응이라고 하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며 “아직 동참하지 않은 지자체들이 마음을 넓게 열고 주민들께 최대한 편의를 제공한다는 관점에서 다시 한 번 이용을 결정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