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선 후퇴를 선언하고 관저에서 칩거를 이어가던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대통령실로 나와 대국민 담화를 녹화하고 다시 관저로 돌아갔다. 14일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16분쯤 경호 차량을 대동한 채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를 출발해 대통령실 청사로 향했다. 이어 오전 8시21분쯤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대통령실 현관 앞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의 출근 소식이 알려진 뒤 기자들은 윤 대통령이 참모들과 회의를 하기 위해 출근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1시간도 머무르지 않고 떠나면서 일각에서는 담화를 녹화하고 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청사에 도착한 지 약 36분 뒤인 오전 8시57분쯤 청사를 나와 다시 관저로 향하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됐다. 검은 양복 차림의 윤 대통령은 굳은 표정으로 차에 올랐다. 이어 오전 9시5분쯤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과 경호 차량이 관저로 복귀했다.
전날 오전에도 윤 대토영과 김건희 여사가 사용하는 경호처 소속의 메르세데스-벤츠 방탄 차량이 대통령실 정문 현관에 시동을 건 채 대기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다만 전날에는 해당 차량에 경호 행렬이 수행하지 않아 대통령실과 관저를 오가는 외부인을 위한 이동으로 관측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