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4-12-13 06:00:00
기사수정 2024-12-12 20:54:26
포스코퓨처엠은 철강 생산공정 필수소재인 전극봉 제조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탄소 소재인 전극봉은 전기로 제강 공정에서 철 스크랩을 녹여 쇳물을 만들거나 용광로에서 생산한 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정련 공정에 사용된다. 전극봉은 전기를 열에너지로 바꾸는 역할을 하는데, 전극봉의 직경이 크고 전극 밀도가 높을수록 전력량을 증가시켜 생산 효율성이 올라간다.
포스코퓨처엠은 산업통상자원부가 2020년 시작한 탄소산업기반조성사업의 ‘300㎜ 이상급 인조 흑연 전극봉 기술 개발’ 국책과제 주관 기관으로 참여해 4년9개월간의 연구개발 끝에 전극봉 제조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내 철강업계는 전극봉 제조 기술을 국산화하지 못해 중국, 일본, 인도 등에서 매년 3만t 이상의 전극봉을 전량 수입했다. 이 때문에 2017년 중국산 전극봉 부족 사태로 중소 규모 전기로 제강사들의 가동 중단 위기가 발생하기도 했다.
포스코퓨처엠은 향후 시장 상황에 맞춰 전극봉의 사업화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