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 “컨디션 좋아… 좋은 경쟁 펼칠 것”

13일부터 목동서 ISU투어 4차 대회 나서
휴식기 마친 최, 1~3차서 4개 메달 수확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26·성남시청)은 전이경-진선유의 계보를 잇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이다.

2018 평창 1500m와 3000m 계주, 2022 베이징 1500m까지 올림픽 무대에서만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따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2015 모스크바를 시작으로 2016 서울, 2018 몬트리올, 2022 몬트리올까지 네 번이나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 중 세계선수권 최다 우승자가 최민정이다.

최민정이 지난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25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뉴시스

여자 쇼트트랙 최강자로 군림하던 최민정은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을 마친 뒤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을 포기하며 휴식기를 가졌다. 한 시즌 동안 개인 훈련과 휴식을 병행한 최민정은 올해 4월 2024~2025시즌 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한 시즌을 쉬다 돌아왔음에도 여전히 빼어난 기량으로 여자 대표팀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는 최민정이 1년 9개월 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금빛 질주’를 선보인다는 각오다.

최민정은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 출전한다.

월드투어 1~3차 대회에서 최민정은 금메달 1개(2차 대회 1000m)와 은메달 1개(2차 대회 500m), 동메달 2개(1차 대회 1500m, 3차 대회 1000m)를 수확했다.

최민정은 “한 시즌을 쉬고 돌아오면서 국제 대회에서 나의 경쟁력이 어느 정도일지 궁금했다. 월드투어 1, 2차 대회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현재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경쟁을 하고 싶다. 지난해 서울 세계선수권 이후 처음으로 홈에서 치르는 경기라 기대가 많이 된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월드투어 4차 대회에는 최민정 외에도 남녀 대표팀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남자 대표팀에서는 2022~2023 두 시즌 연속 월드컵 시리즈 종합우승에 빛나는 박지원(서울시청)을 비롯해 장성우(고려대), 김건우(스포츠토토), 김태성, 이정수(이상 서울시청),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나선다. 여자부에선 최민정과 쌍두마차를 이루는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와 함께 심석희(서울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 김건희(성남시청)가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