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며느리 대사 임명한 트럼프 [당번의 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시간)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약혼자인 킴벌리 길포일을 주그리스 미국대사로 지명했다.

 

장녀 이방카 트럼프의 시아버지 찰스 쿠슈너를 주프랑스 대사로, 차녀 티파니 트럼프의 시아버지 마사드 불로스를 아랍 및 중동 문제에 대한 선임고문으로 각각 지명하며 ‘족벌정치’ 논란에 휩싸인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에도 ‘예비 며느리’를 요직에 임명하며 논란은 지속할 전망이다.

킴벌리 길포일.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지방검찰청 검사 출신인 길포일은 12년간 폭스뉴스 토크쇼 진행자로도 활약했다. 길포일은 특히 지난 대선 과정에서 24년 전 자신이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찰청에 자리를 알아볼 때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채용을 방해했다고 주장하며 두 사람의 오랜 악연이 주목받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차남 에릭 트럼프의 배우자로 지난 대선 과정에서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공동의장을 맡은 라라 트럼프 역시 트럼프 2기 행정부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의 빈자리를 계승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