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11%, 취임 후 최저… 탄핵 찬성 75%

신뢰하는 정계 인사 ‘우원식’·‘이재명’·‘한덕수’ 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다시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2024년 12월 둘째 주(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11%가 긍정 평가했고 85%는 부정 평가했다고 13일 밝혔다.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윤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 20~50대 등에서는 그 비율이 90%를 웃돌았으며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긍정률(38%)이 부정률(53%)에 못 미쳤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이 가장 높았던 것은 2022년 6월 첫째·둘째 주 53%였고 최저치는 이번 주의 11%다. 갤럽은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도 조사했는데 75%가 찬성, 21%가 반대했다. 4%는 의견을 유보했다. ‘비상계엄 사태가 내란이냐’는 질문에도 ‘내란이다‘는 답이 71%, ‘내란이 아니다’ 23%로 전반적으로 대통령 탄핵 찬반과 유사한 응답 경향을 나타냈다. 국민의힘과 정부가 내놓은 대통령 조기 퇴진 전제 총리·여당 국정 운영안에 대해서는 찬성 23%, 반대 68%로 부정적 반응이 높았다. 

 

갤럽은 이번 조사에서 이번 정국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정계인사 4명(우원식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 대한 신뢰여부도 조사했다. 신뢰 비율이 가장 높은 사람은 우 의장으로 56%가 신뢰한다. 26%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우 의장의 경우, 민주당 지지층 중 81%가 신뢰한다고 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57%가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이 대표가 신뢰 41%, 신뢰하지 않는다 51%를 기록했고, 한 총리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21%, 신뢰하지않는다 68%, 한 대표는 신뢰한다 15%, 신뢰하지 않는다 77%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고, 응답률은 15.8%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