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에게 고스란히 나라 넘겨주는 선택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회의 표결에 들어간다고 했지 찬반을 공개로 밝힌 일이 없다”면서 “비밀 투표 원칙 어긴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배 의원은 앞서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한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첫 번째 탄핵안은 7일 본회의 표결 당시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이 불참한 끝에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됐다.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시위하는 이들의 사진도 첨부한 배 의원은 “청년들이 조용히 일하는 지역사무실 건물에는 왜 찾아가 민폐를 만드나"라며 "난 국회에 있다”고 했다.
이어 “순진한 어르신들 불안한 마음 조장하려 목사인지 도사인지 관심법 쓰듯 선 넘지 말라”며 “어머니, 아버지들도 댁에서 기도하세요. 추운데 자녀들 걱정하게 다니지 마시고. 나라를 위해 자녀들을 위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14일 오후 4시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대통령 탄핵안은 재적 의원(300명) 3분의 2 이상인 200명 이상 찬성 해야 가결된다. 범야권 의석 수가 192석인 만큼 국민의힘에서 8표의 이탈표가 나와야 하는데, 현재 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힌 여당 의원은 김상욱·김예지·김재섭·안철수·조경태·진종오·한지아 등 7명이다. 국민의힘 안팎에선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하더라도, 두 자릿수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