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유리, 尹 탄핵 집회 ‘선결제’ 응원 나섰다 “다만세 잘 불러봐”

소녀시대 유리.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소녀시대 멤버 유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하는 팬들을 위해 김밥을 선결제했다.

 

지난 13일, 유리는 공식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다들 내일 김밥 먹고 배 든든히 해”라며 “안전 조심, 건강 조심, ‘다만세’ 잘 불러봐”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하는 팬들을 위해 음식을 선결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김밥 가게에서 소녀시대의 응원봉인 ‘소원봉’을 인증하면 김밥을 수령할 수 있다. 유리는 전날인 지난 12일에도 팬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그는 “추운데 잘 지내고 있어?”라며 “소원봉들 너무 예쁘고 멋지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감기 조심하고 든든히 챙겨 입어야 해”라며 팬들에게 따뜻한 애정을 표했다. 그는 “(집회에서) ‘다만세’가 울려 퍼지는 것도 너무너무 잘 봤어”라며 “나도 매일 함께 듣고 있어”라고 덧붙였다. 유리가 언급한 ‘다만세’는 소녀시대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의 준말이다.

 

해당 곡은 윤 대통령 탄핵 집회에서 ‘MZ 떼창곡’으로 불리며 촛불집회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노래 가사 중 ‘그려 왔던 헤매임의 끝’, ‘이 세상 속에서 반복되는 슬픔 이젠 안녕’ 등이 현재 상황을 잘 대변한다는 점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9일 오후 대구 중구 CGV 대구한일 앞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대구시민시국대회에서 시민들이 응원봉을 흔들며 윤석열 대통령 퇴진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대구=뉴시스

 

또 K팝 팬덤 문화를 상징하는 여러 응원봉들이 촛불 대신 활용되고 있기도 하다. 거센 겨울바람으로 인해 꺼질 우려가 있는 촛불과 달리, 응원봉은 그런 걱정이 없다는 이유 등에서다. 이에 소녀시대 팬들도 ‘소원봉’을 들고 집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기도 했다.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이 진행되는 가운데 국회 앞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탄핵 촉구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여러 연예인은 집회에 참여하는 팬들을 위해 식당, 카페 등 미리 음식값을 지불해두는 ‘선결제 릴레이’로 응원에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