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4일 “탄핵 거부는 국민에 대한 반역”이라며 “헌법과 법치,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내는 일은 압도적 탄핵 가결 뿐”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내란 수괴 윤석열은 재기를 꿈꾸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광증에 사로잡혀 대국민 선전포고 담화를 하고, 반헌법적 가짜뉴스로 민심을 분열시키겠다는 발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2선 후퇴’ 약속은 온데간데없이 후임 국방장관 재지명을 시도한 정황도 터져 나오고 있다”며 “내란 수괴 윤석열의 광기를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황 대변인은 “항구적 독재를 꿈꾸던 내란 수괴 윤석열의 내란 전모에 대한 증언과 증거가 연이어 쏟아지고 있는데도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하며 내란 범죄자를 방탄할 것인가”라고 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매우 중요한 역사적인 날”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들께서 국민들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헌법기관으로서 주어진 권한을 제대로 행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예 권한행사를 포기하거나 국민들의 열망이자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지켜내는 탄핵에 불참 또는 반대하는 것은 결국 역사에 기록되고 여러분이 영원히 책임져야 하는 것이란 걸 기억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표결 전망에 대해선 “알 수 없다”며 “그 분(국민의힘)들이 정의의 관점에서 국민을 위해 행동할 것인지, 그야말로 사리사욕 당리당략을 위해 행동할 것인지 저희로선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두번째 표결을 실시한다.
앞서 국회는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105명이 표결에 불참하며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됐다. 탄핵안 의결 정족수는 재적의원 300명의 3분의 2인 200명이다. 이번에는 표결에 참여하거나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여당 의원이 늘면서 가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