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온 힘과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인 오후 5시23분 짙은 남색 양복에 회색 넥타이 차림으로 정부서울청사에 도착한 한 총리는 취재진과 만나 “마음이 매우 무겁다”며 “이 어려운 시기에 오로지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온 힘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각종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에 관한 질문을 받고는 “곧 뵙도록 하겠다”며 즉답을 피하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한 총리는 탄핵소추 의결서가 윤 대통령에게 전달돼 대통령의 권한 행사가 정지되고 권한대행이 시작된 이후 임시 국무회의 소집 등 일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