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25년도 예산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국고보조금 5조8697억원을 확보했다. 향후 지역의 미래 성장과 시민들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내년에 지난해 이어 3년 연속 5조원을 초과하는 국비를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올해 5조4851억원보다 3846억원(7.0%) 증가한 규모다. 정부예산안이 증액 없이 감액만 반영돼 국회에서 통과 중인 상황임에도 전년도보다 더 많은 국비를 따낸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시는 판단했다.
주요 사업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3630억원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연장 793억원 △인천발 고속열차(KTX) 350억원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 232억원 △노인 일자리 지원 1204억원 등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올해 2월부터 국비 확보 기본계획 수립에 더해 주요 사업을 선정해 중앙정부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까지 기획재정부 및 중앙부처 장·차관, 국회 예결위원장, 상임위원장 등과 수시로 면담과 연락해 설명·설득에 나섰다.
시는 이번에 증액되지 못한 건의 사업들에 대해 추경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서해5도 정주생활 지원금,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 감염병전문병원 유치 설립, 인천형 출생정책 ‘아이(i) 플러스 1억드림’ 등이 포함된다.
유 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도 중앙정부·국회와 협력으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낸 중요한 예산을 확보했다”며 “인천의 미래를 위해 주요 일정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