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잔류’ 전북, 김두현 감독과 결별

구단 “1월 2일 전 새 사령탑 선임”

K리그1 잔류에 성공한 전북 현대가 김두현(42·사진) 감독과 이별하고 새 감독 찾기에 나섰다.

전북은 16일 김 감독과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단 페트레스쿠 전 감독 체제로 2024시즌을 맞은 전북은 초반부터 성적이 나오지 않자 사령탑 경질 카드를 꺼냈다. 전북은 두 달에 가까운 시간 동안 숙고한 뒤 김 감독을 지난 5월 정식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지난해 김상식 전 감독 경질 후 대행을 맡아 6승2무1패로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단 역대 최연소 사령탑이었던 김 감독은 기대에 못 미쳤다 정식 부임 이후에도 전북의 성적이 나아지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선수단 내 파벌 다툼 논란이 불거졌고 음주사건까지 터졌다. ‘창단 첫 하위 스플릿’으로 밀려나 10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전북은 ‘창단 첫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K리그2 강등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전북은 새 사령탑 영입 절차를 밟고 있다. 전북 관계자는 “국내외 감독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은 상황”이라며 “다음 달 2일 태국 전지훈련 전까지 차기 사령탑을 선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