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최 부총리는 17일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 긴급현안질의에서 “계엄에 강하게 반대하면서 사퇴를 결심했고 지금도 같은 생각”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책임을 마무리하는 대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결과적으로 지금과 같은 상황을 막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동시에 제 개인의 거취표명이 외신에 보도될 경우 대외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공직의 무게감도 함께 저를 누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2025년도 발행하는 공급망 안정화 기금 채권과 한국장학재단 채권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 의결해 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심의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위원들의 고견과 지적에 대해서는 향후 예산 및 정책의 집행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