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정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키 위한 것이다. 인천 계양구에서 공공·민간 부문이 한뜻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사회를 앞당기고 있어 주목된다.
17일 계양구에 따르면 구는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자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 여러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사업 분야에서 2023∼2025년 3개년 연속 공모에 선정된 바 있다.
두드러진 결실을 보면, 2017∼2024년 미니 태양광 보급 380개소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주택 지원 및 확대 기반 조성 등으로 태양광 2378㎾, 태양열 586㎡ 설비의 설치를 도왔다. 연간 5억여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1500t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구는 공공부문 온실가스 관련 2030년까지 2018년도 기준 배출량 대비 37.4%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 중이다. 취약계층 가구 또는 사회복지시설 대상으로 고효율의 LED 조명 교체를 벌인다. 전력소비를 최대 50%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 인천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큰 규모로 성과를 보인다는 평가다.
구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충전 인프라 늘리기에도 힘쓰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앙정부 공모 선정에 따라 설치비 약 19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바 있다. 2020년 87개소에서 올해 1364개로 4개년 동안 1560% 확충이 이뤄졌다.
에너지 절약 캠페인도 활발하다. 2011년에는 청사 옥상에 62㎾ 태양광발전설비를 갖춰 자체적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윤환 계양구청장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사회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