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개성까지 북한군 감시… 軍, 중고도무인기 본격 생산

방위사업청은 17일 부산 대한항공에서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MUAV) 생산시설 완공 및 조립 생산 착수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MUAV 양산사업 착수회의를 개최한 이후 방위사업청은 비행체 생산을 위한 원자재·부품 발주와 조립 시설 구축 등의 준비를 진행해 왔다. 대한항공이 생산하는 MUAV는 2027년부터 공군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우리 군이 운용할 MUAV는 길이 13m, 폭 26m에 미국의 MQ-9 ‘리퍼’보다 강력한 1200마력 터보프롭 엔진을 장착한다. 이 무인기는 고도 6~13㎞ 상공을 날며 100㎞ 밖 지점의 고해상도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서울 도심에서 북한 개성 일대 북한군의 움직임을 감시할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방사청은 밝혔다. 실전배치가 이뤄지면 전방지역에 대한 정찰 역량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사진은 우리 군이 운용할 MUAV 시제기가 비행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