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으로 한반도 정중앙에 위치하는 태생적 숙명을 타고나 천년의 세월 강자 주도권 쟁패의 요충지라는 역사를 이어 온 가평군에서 미래천년비전을 향한 비즈니스적 용틀임이 부상하고 있다. 가평군 설악면 송산리 ‘천성산’ 기슭에는 한국의 독창적 효행문화를 기조로 70년 동안 숱한 도전과 열정의 산물로 채워 온 가평 천원플라워파크가 위치해 있다. 면적 237만5175㎡ 크기로 각종 야생 초화류와 동식물들이 자연 그대로 식생함으로써 자연생태 기반 치유관광자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가평 천원플라워파크는 과거 천년세월의 문화를 계승하여 태고의 신비 그대로를 간직한 채 역사문화적 관광트렌드를 가미해 왔다. 하지만 이제 가평 천원플라워파크는 과거의 역사문화에 천착하지 않고 천년의 미래를 내다보는 희망의 비전을 꿈꾸고 있다. 가평군 지도자들의 철학적 비전 전략과 궤를 같이하면서 지역사회 앵커기업인 한주그룹이 참여 기업들의 경제적 낙수 효과는 물론 주민중심형 문화, 사회복지적 공헌 성취를 준비하는 것이다. 한주그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평군과 전문적, 행정적 지식을 바탕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기회발전 특구 비즈니스 챌린지에 도전하고 있다. 기회발전특구의 기본방침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기인한다. 이렇게 수도권 내 기회발전특구 지정 근거법이 마련됨에 따라 전략적, 선제적으로 경기북부지역의 지역 특성과 산업 경제적 특성을 반영한 기회발전특구 기본계획을 수립하기에 이르렀다.
가평 천원플라워파크에 적용할 기회발전특구 사업계획은 향후 가평군이 지향하고자 하는 군정방향에 부합하고 가평 지역사회의 문명적 발전을 획기적으로 성취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다. 첫째로는 자연생태 기반 동식물을 매개로 하는 치유관광자원으로서 농촌휴양단지를 조성하는 것이고, 둘째로는 북한강 천년뱃길의 친환경 조선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며, 마지막으로는 청평호반 수상과 신선봉 산악을 경유하는 산악관광 케이블카를 통해 대서양문명권 유럽풍 문화관광지인 ‘쁘띠프랑스 & 이탈리아 마을’과 태평양문명권 동양풍 문화관광지인 ‘천원플라워파크’를 연결함으로써 세계인들이 대한민국 산악수상레저의 진가를 경험하게 하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세상만사에는 동전의 양면처럼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한주그룹이 기회발전특구 사업을 진행함에 따라 다양한 기업체 인센티브가 제공됨으로써 참여기업들의 투자유치가 활성화되고, 지역민 고용이 창출되며, 지역사회 인구가 증대됨으로써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 반면, 걱정스러운 점은 가평군이 명목상으로 수도권의 범주에 속하는 지역이라는 큰 문제가 있다. 가평군은 수도권에서도 드물게 인구소멸위험지역에 포함되어 있으며 접경 지역 신청에 대한 평가에 따라 정부 부처 간 의견이 상충될 수도 있다. 그동안 가평군은 부족한 지방재정 확보의 일환인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을 위해 기회발전특구 사전조사서 제출, 기본계획 수립, 사업추진 협력체 결성, 민간자문단 회의 등 많은 사전조치를 꾸준하게 진행해 왔다.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가평군 역사 문화의 기반 위에 ‘가평 천원플라워파크’를 중심으로 한 한주그룹의 미래천년비전 구상이 이번 기회발전특구 성취와 함께 크게 빛나기를 희망한다.
유광현 한주그룹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