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신병기는 ‘AI홈’ 스크린 가전

2025년 CES서 신제품 대거 선보여
터치스크린 탑재 냉장고 등 공개
갤S25엔 에이전틱 AI 활용 전망

삼성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 홈’이 탑재된 스크린 가전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AI 홈은 터치스크린을 통해 삼성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모든 가전을 원격으로 모니터링과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CES 2025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AI 홈 탑재 스크린 가전은 9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 7형 터치스크린을 각각 탑재한 비스포크 세탁기·건조기다.

'AI 홈'이 탑재된 삼성전자 스크린 가전 신제품과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삼성전자 제공

AI 홈 스크린에서는 집안의 연결된 가전을 한눈에 보여주는 ‘맵 뷰’(Map view)를 통해 연결된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AI 음성 비서 빅스비를 활용해 콘텐츠 검색과 제어, 전화 받기, 제품 사용 방법 확인 등의 기능을 음성 명령으로 실행할 수 있다.

 

특히 프리미엄 냉장고인 패밀리 허브와 9형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냉장고는 스마트싱스 허브 역할도 수행한다. 별도의 스마트싱스 허브 없이도 도어로크, 커튼, 블라인드, 조명까지 제어 가능하다.

 

이밖에 삼성전자가 내년 1월 출시할 ‘갤럭시 S25 시리즈’에는 에이전틱 AI로 진화한 갤럭시 AI가 탑재될 전망이다.

 

에이전틱 AI는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서 자율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AI로, 현재 챗봇 형태의 생성형 AI가 나아갈 다음 단계로 여겨진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들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에이전트 AI를 개발 중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공개한 새로운 모바일 알림 시스템 ‘나우 바’를 통해 에이전틱 AI를 구현할 예정이다.

 

나우 바는 스마트폰 잠금화면을 열지 않고도 사용자의 실시간 활동을 한눈에 보여주는 기능인데, 여기에 고도화된 갤럭시 AI가 적용되면 스마트폰의 역할이 개인 비서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