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와 수 명의 주한미군을 사살하려고 했었다는 유튜버 김어준씨 주장이 허구로 결론지어지고 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씨가 출처로 밝힌 우방국이 미국이라는 추측이 있는데 보유한 정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어떤 정보도 알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김씨는 정보 출처에 대해 “국내에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이라고 했었다. 주한미군까지 사살 대상이라서 더욱 예민할 수밖에 없는 미국 정부가 공식 부인했으니 김씨 주장은 아무런 근거도 없는 것일 공산이 크다.
김씨가 지난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현안질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제보받은 거라면서 공개한 내용 자체가 너무 충격적이다. 계엄군이 체포해 이송 중 한 전 대표를 사살하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김씨 등을 체포해 호송하는 부대를 습격해 구출시늉을 하다가 도주한 뒤 특정 장소에 북한 군복을 매립해 북한군 소행으로 꾸미려 했다는 것이다. 제보 중에는 ‘미군 몇 명을 사살해 미국으로 하여금 북한 폭격을 유도한다’는 내용도 있었다고 했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경천동지할 내용이다. 김씨는 충격적인 폭로 이후 의원들 질문도 받지 않고 그대로 회의장을 나가버렸다고 하니 이런 무책임한 행태가 또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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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론보도] <허구로 드러난 “한동훈 사살” 폭로, 혼란 키우는 선동 멈춰야> 관련
본 신문은 지난 12월 19일자 오피니언면에 <허구로 드러난 “한동훈 사살” 폭로, 혼란 키우는 선동 멈춰야> 라는 제목으로 방송인 김어준 씨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 질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당대표가 체포되면 정치인 암살조가 그를 사살한다는 등의 공작 계획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발언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에서 “상당한 허구가 가미됐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민희 위원장은 “해당 내용은 민주당 차원의 공식 보고서가 아닌 한 의원실의 보좌관이 의원 보고용으로 작성한 초안에 포함된 것이다”라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